• 최종편집 2020-08-07(금)

[新 커피풍속도] ‘레드오션은 옛말’…식품업계, 불황 없는 커피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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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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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으로 불리던 국내 커피시장에 대한 평가가 뒤바뀌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황속에서도 커피 시장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식품업계가 앞 다퉈 커피 시장 진입을 노리기 시작한 것.

 

이들은 커피 시장의 후발주자로 가성비 등 틈새시장 공략으로 기존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계절마다 트렌드가 바뀐다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커피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통해 소비자를 어필함으로써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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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가 론칭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 ⓒ동원홈푸드

 

유통기업의 커피시장 진출

 

국내 커피시장의 틈새를 가장 먼저 공략한 곳은 동원그룹이다. 동원그룹의 식자재 유통·외식사업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지난 23일 홍익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을 론칭했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카페는 최근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생각하는 소비자의 커피 트렌드로 일컬어지는 스페셜티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 세계 상위 7% 이내의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600밀리리터()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2천 원에 판매함으로써 원두 고유의 커피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가성비를 적극 반영했다. 커피와 함께 무농약 수경재배 상추 청미채를 재료로 만든 샐러드 메뉴와 리코타치즈, 제철과일, 달걀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메뉴도 선보인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프랜차이즈 불황에도 지난 4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커피 판매량이 누적 2만 잔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홈푸드 측은 지난 5월에 론칭한 샐러드 전문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커피와 샐러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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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푸드

 

떡볶이·치킨 브랜드의 커피시장 도전장

 

죠스떡볶이, 훌랄라치킨 등 커피사업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식품업계의 커피 시장 진출도 눈여겨 볼만하다. 죠스떡볶이로 유명한 죠스푸드는 최근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커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난해 이디야 출신을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오픈시기나 콘셉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번 커피사업이 최근 몇 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기존 사업을 만회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로 풀이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훌랄라참숯바베큐를 운영 중인 훌랄라도 커피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제공 시스템에 베콩·코링·커피아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며 같은 기간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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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커피 시장은 성장중

 

대기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과 동떨어져 있는 식품 업계까지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던 국내 커피 시장이지만, 불황 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커피산업 조사에서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6년 약 35000억 원에서 2018년 약 4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커피산업의 시장 규모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커피 시장의 확대는 국내 1인 커피 소비량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연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이는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인 132잔의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실제 주요 커피전문점들의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15000억의 매출을 올렸고 투썸플레이스도 3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디야, 커피빈, 할리스 등도 전년 대비 6~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스페셜티 중심의 고급 커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커피 성장 규모는 20238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카페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커피 시장에서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무리한 사업 확대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커피전문점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 시장 진출에도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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