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7(수)

무너진 중국몽… 中루이싱커피의 추락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회계조작 사건까지 휘말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4.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0190423182324_ynovoldq.png
회계 조작 사건에 휘말린 중국의 루이싱커피 ⓒ바이두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했던 중국 내 커피전문기업 루이싱커피(瑞幸·Luckin)가 회계 부정 사건에 적발되면서 최대 위기에 처했다.

 

루이싱커피가 지난해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22억위안(3800억원) 부풀려졌다며 2(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회계조작과 허위거래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해외매체가 보도했다. 루이싱커피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류젠과 일부 직원들이 가장 거래를 만드는 방법으로 매출 부풀리기가 이뤄졌으며,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싱커피의 이번 회계 부정은 작년 추정 매출액 가운데 40% 가까이가 부풀려졌다. 루이싱커피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92900억위안이었다. 이 충격으로 나스닥에서 루이싱커피 주가는 전날 26.2달러에서 75.57% 폭락한 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룻밤 사이 497000만 달러(61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지난 20179월 설립한 중국의 커피 체인점인 루이싱커피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업시작 1년 만에 중국 내 28개 도시에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며 가파른 경영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올해 초 4900여 개까지 매장수를 늘렸던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의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붙는 등 중국 내 커피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루이싱커피는 나스닥 상장과 체인점 수 증가에도 불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2018년 대비 9.7% 늘어난 53190만위안(883억원)의 매출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에서는 루이싱커피의 사업 확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내에서는 루이싱커피의 이번 회계조작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주 드러나는 수익성 외면 부작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장성에 중점을 둔 나머지 수익성을 따지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에 이르는 식이다.

 

중국 내에서도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물론, 기업 신뢰에 치명적인 대형 회계 부정 사건까지 터지면서 루이싱커피의 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신랑재경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루이싱커피가 미국에서 집단 손배소에 휘말리고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더 나아가 향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2383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무너진 중국몽… 中루이싱커피의 추락 이유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