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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신(新)풍속도] 올 여름을 강타할 대만풍 ‘흑당 버블티’의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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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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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가 국내 커피업계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디야커피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가 국내 커피업계의 핫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흑당을 이용한 음료는 물론, 흑당을 접목한 빙수와 아이스크림 까지 이색 디저트 메뉴로 등장하면서 흑당의 진한 단맛이 소비자의 여름철 입맛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흑당 음료나 빙수는 공통적으로 기존 메뉴보다 더 진한 단맛과 시각적인 강렬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흑당을 접목한 빙수 등의 디저트는 달달한 흑당 시럽과 쫄깃한 펄이 얼음과 어우러져 시원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데다, 갈색 흑당이 흘러내리듯 번져나가는 시각적인 강렬함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며 SNS에 인증샷으로 자주 올라오는 등 20-30대 젊은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만풍 버블티가 돌아오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버블티의 시초는 1980년대 대만에서 개발된 타피오카 펄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음료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초기 버블티는 각종 차(주로 홍차)와 우유로 만든 밀크티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였으나,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생과일즙 베이스나 청량음료로 만들기도 하고 스무디의 형태로 만들어 내놓는 경우도 많아졌다. (출처 나무위키)

 

대만풍 버블티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된 첫 계기는 공차매장을 통해서라고 볼 수 있다. 2006년 대만 카오슝에서 처음 시작된 공차는 2012년 국내에 진출해 홍대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500여 개 매장을 운영중인 대표적인 버블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재미있는 점은 이미 7년 전 버블티 바람이 한차례 흘러들어왔던 국내에 거센 버블티 바람이 다시 한번 불어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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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슈가의 흑당밀크티 ⓒ타이거슈가 SNS

 

대만의 버블티 브랜드 더앨리는 지난해 9월 한국에 진출해 6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흑설탕 버블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슈가가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업계 또한 버블티와 관련된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려고 애를 쓰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흑설탕 버블티가 다시 인기를 얻는 이유로 웰빙키워드와 변화하는 음료 문화 트렌드에 따른 변화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건강 트렌드가 음료업계에도 흘러들어오면서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의 적은 칼로리와 씹히는 식감 등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커피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조 방식의 차(Tea), 디저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최근 버블티 인기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만풍 버블티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 등에서도 엄청나다. 앞서 설명했던 타이거슈가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 5개국, 더앨리는 미국 일본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 매장을 냈다. 더앨리는 현재 본사를 중국 상하이로 옮긴 상태다.

 

국내 업계, 흑당 이용한 차별화된 제품 필요해

 

대만풍 버블티 전문점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커피업계 또한 관련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메뉴를 내세우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메뉴는 바로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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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등 제빵업계 또한 버블티 메뉴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대만에서 공수한 흑당펄과 흑당시럽을 활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빙수 블랙슈가 아이스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메뉴는 무기질이 풍부한 대만산 비정제 사탕수수당으로 만든 흑당을 사용했으며,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흑당펄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과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SPC그룹의 파스쿠찌 또한 흑당시럽, 타피오카 펄, 달고나, 천일염 젤라또가 어우러진 흑당이달고나빙산을 선보이며 여름철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또한 흑당밀크컵빙을 선보이며 달콤한 흑당을 베이스로 우유,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빙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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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을 이용한 디저트 메뉴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카페드롭탑

 

하지만 최근의 버블티 열풍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나뉘어지고 있다. 버블티가 여름철 이색 메뉴로 반짝하고 시들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식음료 문화가 발달한 대만의 음식 콘텐츠가 한국에 상륙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 두 가지다.

 

한쪽에서는 최근의 버블티 흥행을 지난해 생과일주스 브랜드의 반짝 흥행처럼 반짝하고 시들어 버릴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미 몇 년 전 국내에서 한차례 흥행 돌풍을 휩쓸고 지나갔던 버블티는 대만 현지 브랜드의 한국화 공략으로 최근에 와서야 다시 한번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만풍 버블티가 장기적으로 흥행하기 위해서는 흑당을 이용한 새로운 음료 및 디저트 신메뉴 개발을 통한 소비자 어필 요소들을 다양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면, 최근 대만 식문화의 세계화에 따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대만의 음료 또한 국내 음료문화에 쉽게 유입될 수 있는 비결이라는 평도 나온다. 실제로 대만은 외식인구가 많고 프랜차이즈 업계가 잘 발달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대만의 식음료 콘텐츠를 흡수하려는 움직임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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