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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가격 10년만에 최저…브라질 통화가치 하락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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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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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커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커피 원두 가격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에 따르면, 뉴욕선물시장의 대표적인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가 이날 파운드당 92.85센트로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중순 1달라 선이 깨진 이후 연이은 하락세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30%나 떨어진 가격이다.

 

매체는 원두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브라질 통화가치의 급락을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2011년보다는 60%, 1년 전보다는 12% 낮을 만큼 급락한 상황으로 원두가 달러화로 수출되는 것도 가격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의 커피 농가 지원, 관개 시설과 수확장비 현대화 등으로 높아진 생산성 또한 원두 가격을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농민 복지를 연구 중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지속가능발전소장은 낮은 커피 달러 가격의 원인은 브라질의 높은 생산성, 달러 강세, 헤알화 약세라며 기본적으로 브라질이 글로벌 비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아리비카 원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 세계 아라비카 커피 소비량은 60짜리 포대 기준으로 지난해 9580만 포대로, 2014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보뱅크는 올해 원두 소비량은 9810만 포대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원두 가격이 재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치닫으면서 커피 재배를 아예 포기하는 농민들도 나타나고 있다. 월드커피리서치의 그렉 미나한 파트너십 디렉터는 커피 농가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료와 살충제를 줄임으로써 대처하고 있다하지만 이 때문에 작물이 병충해를 입어 수확량이 더 감소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는 원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0년 말에는 브라질 커피 재배지가 휴경기에 들어가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원두 가격 하락에도 소비자들은 원두 가격 하락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우며,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커피의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4.34달러였다.

 

2018UBS 조사 결과 상점이나 식당에서 제공되는 커피 한잔의 가격은 약 3달러로, 카페 커피에 쓰이는 원두가 임대료, 간접비, 임금, 우유, 설탕 등과 함께 음료 생산 비용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으로 볼 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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