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5(화)

[세계로 가는 커피] 중국 커피시장 쟁탈전, ‘신유통’ 서비스가 좌우한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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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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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커피시장의 성장이 심상치않다. 중국의 신유통정책과 맞물려 20대 연령층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세계 각국의 커피 브랜드들이 앞다퉈 중국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커피보다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문화권은 커피 시장의 규모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국가에 속한다. 중국 신화망이 발표한 연간 커피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한 명이 연간 마시는 커피 소비량은 5잔 정도다.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으로 한정해도 연간 20잔 수준이다. 같은 아시아 시장인 일본(200), 한국(140)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중국 내 커피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연간 커피 소비 성장률이 15%에 달한다. 전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률이 고작 2%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뒤늦은 커피 열풍이 자국 내 커피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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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바이두

 

중국의 커피시장과 신유통정책

 

중국의 커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각국의 유명 커피 브랜드 또한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 또한 2012년 카페베네가 베이징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 500개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뒤이어 투썸플레이스가 진출해 현재 상하이, 천진 등에 14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뒤늦게 커피 시장에 초록불이 들어온 중국에서 한국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수익 상황은 미미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중국 커피 시장에 맞는 운영방식을 구현해 내지 못한 한계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현재 중국의 커피 시장은 신유통정책의 활성화에 따른 고속 성장이 눈에 띈다. 4차 산업 혁명이 불러일으킨 신유통 바람은 이미 중국 물류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유통(新零售, new retail)은 지난 2016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인 마윈(馬雲)이 처음 제시한 단어로,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모두 통합한 신개념 유통 정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중국의 신유통 정책의 핵심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서비스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되는 쇼핑 시스템이 미래를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다양한 형태의 신유통 사업이 추진중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합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의 온라인 주문-결제 과정 이후 30분 내 배송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기본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의 커피 시장 또한 이러한 흐름이 주류가 된 상황이다. 모바일 구매에 익숙한 중국의 20-30세대에 맞춰 어디든 신속하게 찾아가는 커피 배달 서비스가 성황을 맞이하면서 국내와 같은 운영방식을 가지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은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의 아성에 맥을 못추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스타벅스루이싱커피의 커피시장 쟁탈전

 

최근 중국 커피시장은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의 맞구도로 치닫고 있다.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상해 온 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에 진출해 18년 간 매장을 확장해 왔다. 1선 도시부터 4선 도시까지 공략해 2017년 말 기준 3000개가 넘은 매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5년 내 50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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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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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79월에 설립된 중국 내 신생기업이다. 루이싱커피는 창업부터 스타벅스 타도를 내세우며 스타벅스 커피의 절반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루이싱커피는 자국 내 신유통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며 스타벅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루이싱커피의 특징은 독자적인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들의 커피를 주문 받고, 30분 내 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의 20-30 세대를 정확히 공략한 것이다. 루이싱커피는 설립 반년만에 900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말까지 20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커피브랜드의 신개념 배달 서비스 정책에 스타벅스 또한 올해 8월 알리바바의 산하 배달 서비스 업체 어러머(餓了麽)와 연계해 배달 서비스에 착수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부터 중국 30여 개 도시의 2000개 매장에 알리바바의 020플랫폼인 허마셴셩(盒马鲜生)을 통한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스타벅스 또한 중국 커피 시장의 흐름에 발을 맞춘 것이다.

 

중국 커피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엔커피 등의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에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에 도전장을 내민 각국의 커피 브랜드들 또한 시장 맞춤형 전략을 새롭게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중국의 커피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2017년 기준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220억 위안(한화 33956억 원)으로, 오는 2020년에는 280억 위안(한화 4576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커피 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커피 브랜드들의 혁신이 계속될수록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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