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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커피업계는 라떼아트 HOLIC중
      ⓒCOFFEE BARISTA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라떼아트의 시작   1993년 미국 시애틀의 비바체 카페에서 일하던 데이비드 슈머가 만든 나뭇잎 모양의 ‘로제타’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진 라떼아트. 커피를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용도로 시작된 라떼아트는 당시에는 창조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예술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라떼아트는 예술을 넘어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 커피를 소비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라떼아트가 그려진 커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 것이다.   최근 라떼아트 대회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 및 이벤트가 커피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살펴봐도 라떼아트가 커피산업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다. 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는 월드 라떼아트배틀은 라떼아트 분야의 세계챔피언을 꼽는 대회로 참가자의 수가 해마다 갱신되고 있으며, 이밖에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다양한 매체에서도 라떼아트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카페 창업 및 커피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라떼아트는 꼭 필요한 필수분야처럼 인식되기 시작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라떼아트 클래스를 운영하는 커피 교육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라떼아트, 기본 원리부터   하지만 라떼아트는 쉽지 않은 분야다. 우유의 거품이 커피위에 그림을 그리는 주재료이기 때문에 거품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강도, 스팀시 온도 등에 따라 라떼아트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접하지 못한 이들은 라떼아트의 기본적인 개념 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와 기본개념을 알리고, 최고의 라떼아트를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라떼아트의 원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마스터 심사위원이자, 한능원 교육 강사인 크레마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평가원 소속의 바리스타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해 라떼아트의 기본 원리부터 완벽한 우유폼을 위한 스팀법 등 올바른 라떼아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COFFEE BARISTA   강의를 진행했던 곽봉준 원장은 “많은 바리스타들이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는 모른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상들을 통해 라떼아트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들은 대부분 잘된 케이스만 골라서 올라온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라떼아트와 왜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라떼아트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지면서 라떼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라떼아트는 일반적인 푸어링을 통한 작업 외에도 핀이나 이쑤시개 등의 도구를 이용한 방법, 또는 펜을 이용한 애칭아트 등으로 점차 그 용도가 넓어지고 있으며, 라떼아트를 컨셉으로 하는 전문매장 또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라떼아트 홀릭’에 빠진 국내 커피업계가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지 국내 커피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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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0
  • [칼럼]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 티 커피'가 다른 이유
    블루보틀 삼청2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블루보틀이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두 달 여만에 2호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매장이 들어설 위치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이 오갔으나, 1호점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2호점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옛 북촌, 삼청동에 터를 잡게 됐다. 오픈 당일, 모두의 기대 속에 파란 병 그림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수천 명의 인파가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삼청2호점 또한 오픈 전날 저녁 부터 줄을 서는 등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이 또 한번 펼쳐졌다.   블루보틀의 흥행 돌풍에는 최근 국내 커피업계에 불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이 주요했다.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특정 원산지 한 곳의 원두만을 추출하는 ‘싱글 오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던 블루보틀이 국내 커피시장의 흐름을 타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커피 업계에서는 흘러가는 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네슬레의 네스카페로 대표되던 인스턴트 커피가 ‘제1의 물결’이었다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가 ‘제2의 물결’, 블루보틀이 추구하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가 ‘제3의 물결’이라는 것.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로 한국의 커피 시장에도 이른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셈이다.   '파란병' 로고로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 ⓒ언플래쉬   하지만 블루보틀의 인기를 단순 ‘스페셜티 커피’ 열풍으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블루보틀의 흥행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선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릴만한 그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휴대폰만 보며 의미 없는 6시간 보내는 것보다 좋은 커피와 멋지게 보내는 20분이 더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좌석 같은 편의성보다는 고객들에게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블루보틀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고급 커피 = 스페셜티 커피’라는 인식을 파괴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본질은 한 잔의 커피, 그 이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함을 제공하는데 있다. 커피 농장에서부터 바리스타의 손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그리고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마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하여금 소비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이 차별화된 원두 사용은 물론, 매장 내 다양한 컨셉과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이 블루보틀의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모든 순간에 특별함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 성수1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실제로 블루보틀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매장 내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일본 교토에 위치한 블루보틀은 일본풍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살린 매장으로 한국인들의 일본여행 명소로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 위치를 선정할 때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 또한 대도시로 불리는 강남지역보다 재생건축을 바탕으로 개성있는 주택 및 건물들이 많은 성수동이 이미지적으로 더 잘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이번 2호점이 들어서는 삼청동의 입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블루보틀의 철학 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블루보틀만의 차별화된 경험 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SNS활동에 예민한 20~30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블루보틀 매장 내 모습 ⓒ언플래쉬     블루보틀의 한국진출 이후 국내 ‘스페셜티 커피’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방문이 잦은 홍대, 상수동 등에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 대다수가 이미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추세다. 전문가들 또한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새로운 커피 문화 확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그저 좋은 맛과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 커피에 대한 흥미를 갖게끔 만들고, 커피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했을 때, 그때가 비로소 국내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확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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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8
  • [칼럼] 왜 핸드드립 커피인가
      우리나라의 커피 전문점 수가 2013년 기준 1만5천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 중에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하 로스터리 샵)이 1천2백개가 넘는다. 로스터리샵이 늘어간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연관이 있다. 이는 예전의 소비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커피 전문점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들은 핸드드립 커피가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메뉴판을 장식하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이유를 나눠보면 다음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다.   1.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재 2. 저렴한 비용의 창업 3. 로스터리 샵의 다양한 커피 사용 4.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5. 스페셜티 커피의 대두   1번과 2번은 과거 에스프레소 머신이 보급되기 전의 커피시장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3,4,5번은 현재의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커피 전문점의 모습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핸드드립 커피는 좋은 커피를 한잔, 한잔 정성스럽게 내려준다는 본래의 취지가 가장 잘 들어맞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는 1978년 미국 크누첸 커피의 크누첸 여사가 프랑스의 국제커피회의 연설에서 사용한 것을 시초로 “특별한 기상과 지리적 조건이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 생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초로 1982년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생기게 되고,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과 정의가 이루어진다. 스페셜티 커피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빈(생두)의 상위 10% 이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미국과 유럽의 바리스타들을 핸드드립의 세계로 끌어 들인 것일까. 실제로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커피 품질이 좋아지면서 기존 카페들이 사용하는 대용량의 자동 커피 메이커로는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카페의 운영자도 소비자도 입으로 먼저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매번 다르게 그라인딩해서 추출할 수 있고, 다양한 변수(분쇄도, 수출온도, 로스팅 정도, 물 붓는 속도 등)들을 활용해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 붐과 맞물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스페셜티 커피의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대량 추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도 한몫 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커피 추출 방법들(핸드드립, 싸이폰, 워터드립 등)을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이 예전에 우리가 해오던 것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론으로 무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커피 교육의 현주소는 싸이폰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깨지기 쉬우니 사용하기 어렵다, 융 드립은 뒤처리가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식의 부정적인 커피 교육이 많았지만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은 그런 편견을 뒤로한 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우리의 핸드디립은 오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출법이라면, 그들은 푸어 오버 또는 슬로우 드립이란 이름으로 추출 시에 매번 저울, 온도계, 타이머로 커피 양, 분쇄도, 물의 양, 물 온도, 추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서 맛을 비교 분석한다. 고가의 커피밀도 측정기, 추출율 계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만의 추출법을 알아가는 과정일 뿐, 푸어 오버의 완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이 이럴 때 필요한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를 오래전부터 해온 우리나라, 일본에는 핸드드립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곳을 찾아 명인이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이야 자금만 있다면 고품질의 커피빈을 누구나 살 수 있지만, 그러한 선구자들이 입문하고 활동하던 시기에는 아무리 자금이 충분해도 고품질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멋진 커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커머셜급의 그저 그런 커피빈을 구해서, 로스팅 전 핸드픽, 로스팅 후 핸드픽으로 잡미가 나오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로스팅하여, 시간을 들여 숙성하고 거기에 맞는 드립퍼, 필터를 선택하여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최고의 잔에 채워서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이런 정성스러움과 최상의 커피가 만난다면 새로운 커피 시장이 열리는 일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글 - 김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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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1
  • [커피 신(新)풍속도] RTD 커피의 변신, ‘커피+@’ 이색음료 대전
    RTD 커피 시장에 이색음료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커피 한 잔에도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새로운 맛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이색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RTD 커피는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한 캔, 컵, 병 등에 담긴 커피를 말한다.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RTD 커피 시장에도 맛과 품질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음료업계가 ‘커피+@’라는 이색 제품을 통해 포화상태로 접어든 커피시장의 틈새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콜라의 짜릿함과 커피가 만났다 [사진=황진원 기자]   짜릿함 + 활력 = ‘커피-코카 콜라’   ‘커피+@’ 음료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코카콜라에서 새롭게 선보인 ‘커피 코카-콜라’다. ‘커피 코카-콜라’는 당분이 없는 제로 콜라에 커피 분말을 섞어 탄생한 이색 제품으로, 커피 맛 사이로 콜라 특유의 탄산이 함께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커피 코카-콜라’의 타겟은 대한민국 직장인이다. 오후 슬럼프를 겪는 직장인들의 필수 음료인 ‘커피’에 콜라의 ‘짜릿함’을 더해 오후 시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커피-코카 콜라’의 TV 광고 또한 비즈니스맨으로 변신한 배우 박보검을 통해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회사 측은 “점심식사 후 나른함과 식곤증이 느껴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후에 짜릿한 활력을 더하는 탄산음료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커피 코카-콜라’ 출시 이후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블로그에는 이번 제품에 대한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맛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나, 이색 음료 출시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만남 [사진=황진원 기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20대를 중심으로 소주에 아이스크림을 녹여 마시는 ‘이색 칵테일’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번엔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집어넣은 제품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독점 PB 상품으로 출시한 ‘바밤바 라떼’, ‘누가바 초코라떼’가 대표적이다.   ‘바밤바 라떼’와 ‘누가바 초코라떼’는 해태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누가바’와 ‘바밤바’가 출시된 지 40여 년 만에 새로운 맛으로 리뉴얼 출시한 ‘누가바 초코’와 ‘바밤바 라떼바’를 활용한 음료다. 기존 아이스크림에 우유를 탄 듯한 맛으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커피 대신 먹을 수 있는 음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식음료 업계의 뉴트로(New+Retro) 열풍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펀슈머(Funsumer) 마케팅’이 커피 시장에 흘러들어오면서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바밤바 라떼’와 ‘누가바 초코라떼’는 편의점 매대를 지키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해태제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 ‘해태로’에는 자사 아이스크림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를 활용한 메뉴인 ‘아포카토 라떼’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바밤바 라떼’, ‘누가바 초코라떼’는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이색 음료임에도 소비자의 호기심은 물론, 맛과 즐거움까지 사로잡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커피에 차(Tea)를 넣은 이색 음료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푸르밀, 황진원 기자]   “커피에 차(Tea)를 넣어봄?”   이제는 커피로도 부족해 커피에 차(Tea)를 넣어 마시는 새로운 개념의 음료까지 등장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지난해 여름 한정 상품으로 홍차와 녹차를 담은 커피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과 ‘…녹차를 넣어봄’ 2종을 선보였다.   대중적인 차 음료인 녹차와 홍차를 커피와 섞은 신개념 음료로 출시된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과 ‘…녹차를 넣어봄’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나왔으나, 독특한 맛이 현재까지도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는 음료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은 고품질의 홍차 추출 분말을 넣어 부드럽고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제조됐다. 홍차와 커피가 섞이면서 나는 독특한 밀크티 맛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녹차를 넣어봄’은 부드러운 풍미가 돋보이는 커피에 쌉싸름한 말차분말을 더해 풍성하고 진한 맛을 냈다.     최근 식음료업계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이색 제품 출시와 함께 뜨거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커피+@'음료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함을 넘어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맛까지 사로잡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듯하다. RTD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를 사로잡을 다양한 음료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어떤이색 커피가 등장할지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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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8
  • 커피는 과연 암을 유발할까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판매할 때 ‘암 발병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을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문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등 90여 개의 커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8년 만의 판결이었다. 단체는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캘리포니아 법률이 정한 발암물질 목록에 등재돼 있다”면서 “이 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시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이미 40여 개 업체에서는 경고문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송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 아크릴아마이드는 백색, 무취의 화학 물질이다. 아크릴 아마이드는 담배 연기 성분 중의 하나이며, 식수 정화용 응집제나 댐, 터널 건설용 방수제, 펄프 산업과 염료 합성의 결합제와 같이 화학 및 제조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또 조리 온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생성되며, 굽거나 튀긴 음식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성분을 신경 독성 물질로 규정하였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도 2013년, 음식에 든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암협회는 “커피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아크릴아마이드 분쟁은 2002년에 스웨덴에서 최초로 제기되었다. 그 후 커피 속 아크릴아마이드와 암 유발에 대한 연구를 수없이 진행하였으나, 음식에 포함된 ‘정상적인’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는 오랫동안 섭취하여도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적다는 사실 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400여 품목에 대해 진행했던 유해 물질 평가에서 감자 스낵, 감자튀김, 비스킷 류, 커피 등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으며 그 양은 1㎏당 감자튀김, 감자 스낵에서 0~1,590㎍, 커피에서는 0~818㎍ 정도라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통해 “식품을 통한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는 그 양이 미미해 인간이 암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조리법 변경이나 교육 등을 통해 국제적 권고치인 ㎏당 1,000㎍ 이하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커피 내 함유된 아크릴아마이드는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KBS <소비자리포트>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인스턴트와 원두커피에서 모두 아크릴아마이드 가 검출되었지만, 인스턴트커피에서 약 4배 정도 많은 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낮은 온도에서 볶는 라이트 로스팅 커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반면, 높은 온도에서 볶아 내는 다크 로스팅 커피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었다가 다시 사라지면서 오히려 적게 검출된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불안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이 커피는 안전하다고 말한다. 이 역시 불안하다면 하루 3잔의 권고량을 준수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커피 내 발암물질 때문에 커피를 끊어야 할 정도로 아크릴아마이드가 위협적이라면, 아이들이 먹는 감자 칩이나 팝콘 등의 스낵류 생산부터 중지해야 한다는 말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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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3-25
  • [커피 신(新)풍속도] ‘미코노미(Meconomi)’트렌드, 그리고 커피전문점의 변화
    ⓒ픽사베이   최근 ‘미코노미(Meconomi)’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커피전문점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스스로를 위한 지출을 통해 만족을 느끼는 ‘미코노미’족의 등장이 국내 식음료 문화에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미코노미’란 나(m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2019년 새로운 소비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미코노미’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지출이 가장 큰 화두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물건을 사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과감히 투자하는, 오로지 ‘나’를 위한 경제 활동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미코노미 트렌드의 등장으로 나타난 식음료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건강’이다. 식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건강’을 비중있게 두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30대 연령층의 온라인 커머스를 이용한 다이어트, 건강 기능식품 구입량은 올해 들어 10%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커피전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변화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커피보다는 맛과 향, 그리고 건강을 우선시하는 블렌딩 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디야의 블렌딩 티 5종 ⓒ이디야   이디야커피의 자체 차(tea)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 티’는 작년 차 판매량이 940만 잔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2016년 블렌딩 티 출시 첫 해 판매량인 350만 잔의 3배가 넘는 기록이다. 회사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블렌딩 티 총 판매량이 1000만 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렌딩 티의 인기로 매출 또한 2016년 111억 원에서 작년 325억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집에서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Home+Café)족’을 겨냥해 집에서도 블렌딩 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디야 블렌딩 티 MD 세트’를 출시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 과일청과 티백이 함께 들어있는 MD상품은 출시 첫 해인 2017년에 비해 작년 약 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이디야커피 MD 상품 중 20% 이상의 판매량을 차지했다.   이디야커피 외에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 또한 차(tea)와 관련된 새로운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봄 시즌을 맞아 시즌별 음료로 블렌딩 차를 선보이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다보니 유통업계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철 과일 등을 이용한 이색적인 차음료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함께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커피보다는 차(Tea)를 찾는 소비자의 증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커피전문점에서도 차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신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임에 따라, 차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소비자들 또한 부담 없이 차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커피전문점의 차(tea)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차(tea)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차별화된 맛이야말로 이디야 블렌딩 차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차(te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커피 업계 또한 앞으로도 확장될 차(tea) 시장에 반응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신 메뉴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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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3-14

실시간 칼럼 기사

  • 지금 커피업계는 라떼아트 HOLIC중
      ⓒCOFFEE BARISTA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라떼아트의 시작   1993년 미국 시애틀의 비바체 카페에서 일하던 데이비드 슈머가 만든 나뭇잎 모양의 ‘로제타’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진 라떼아트. 커피를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용도로 시작된 라떼아트는 당시에는 창조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예술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라떼아트는 예술을 넘어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 커피를 소비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라떼아트가 그려진 커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 것이다.   최근 라떼아트 대회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 및 이벤트가 커피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살펴봐도 라떼아트가 커피산업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다. 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는 월드 라떼아트배틀은 라떼아트 분야의 세계챔피언을 꼽는 대회로 참가자의 수가 해마다 갱신되고 있으며, 이밖에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다양한 매체에서도 라떼아트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카페 창업 및 커피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라떼아트는 꼭 필요한 필수분야처럼 인식되기 시작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라떼아트 클래스를 운영하는 커피 교육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라떼아트, 기본 원리부터   하지만 라떼아트는 쉽지 않은 분야다. 우유의 거품이 커피위에 그림을 그리는 주재료이기 때문에 거품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강도, 스팀시 온도 등에 따라 라떼아트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접하지 못한 이들은 라떼아트의 기본적인 개념 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와 기본개념을 알리고, 최고의 라떼아트를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라떼아트의 원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마스터 심사위원이자, 한능원 교육 강사인 크레마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평가원 소속의 바리스타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해 라떼아트의 기본 원리부터 완벽한 우유폼을 위한 스팀법 등 올바른 라떼아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COFFEE BARISTA   강의를 진행했던 곽봉준 원장은 “많은 바리스타들이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는 모른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상들을 통해 라떼아트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들은 대부분 잘된 케이스만 골라서 올라온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라떼아트와 왜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라떼아트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지면서 라떼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라떼아트는 일반적인 푸어링을 통한 작업 외에도 핀이나 이쑤시개 등의 도구를 이용한 방법, 또는 펜을 이용한 애칭아트 등으로 점차 그 용도가 넓어지고 있으며, 라떼아트를 컨셉으로 하는 전문매장 또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라떼아트 홀릭’에 빠진 국내 커피업계가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지 국내 커피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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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0
  • [칼럼]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 티 커피'가 다른 이유
    블루보틀 삼청2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블루보틀이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두 달 여만에 2호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매장이 들어설 위치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이 오갔으나, 1호점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2호점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옛 북촌, 삼청동에 터를 잡게 됐다. 오픈 당일, 모두의 기대 속에 파란 병 그림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수천 명의 인파가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삼청2호점 또한 오픈 전날 저녁 부터 줄을 서는 등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이 또 한번 펼쳐졌다.   블루보틀의 흥행 돌풍에는 최근 국내 커피업계에 불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이 주요했다.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특정 원산지 한 곳의 원두만을 추출하는 ‘싱글 오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던 블루보틀이 국내 커피시장의 흐름을 타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커피 업계에서는 흘러가는 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네슬레의 네스카페로 대표되던 인스턴트 커피가 ‘제1의 물결’이었다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가 ‘제2의 물결’, 블루보틀이 추구하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가 ‘제3의 물결’이라는 것.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로 한국의 커피 시장에도 이른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셈이다.   '파란병' 로고로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 ⓒ언플래쉬   하지만 블루보틀의 인기를 단순 ‘스페셜티 커피’ 열풍으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블루보틀의 흥행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선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릴만한 그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휴대폰만 보며 의미 없는 6시간 보내는 것보다 좋은 커피와 멋지게 보내는 20분이 더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좌석 같은 편의성보다는 고객들에게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블루보틀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고급 커피 = 스페셜티 커피’라는 인식을 파괴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본질은 한 잔의 커피, 그 이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함을 제공하는데 있다. 커피 농장에서부터 바리스타의 손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그리고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마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하여금 소비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이 차별화된 원두 사용은 물론, 매장 내 다양한 컨셉과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이 블루보틀의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모든 순간에 특별함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 성수1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실제로 블루보틀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매장 내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일본 교토에 위치한 블루보틀은 일본풍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살린 매장으로 한국인들의 일본여행 명소로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 위치를 선정할 때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 또한 대도시로 불리는 강남지역보다 재생건축을 바탕으로 개성있는 주택 및 건물들이 많은 성수동이 이미지적으로 더 잘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이번 2호점이 들어서는 삼청동의 입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블루보틀의 철학 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블루보틀만의 차별화된 경험 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SNS활동에 예민한 20~30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블루보틀 매장 내 모습 ⓒ언플래쉬     블루보틀의 한국진출 이후 국내 ‘스페셜티 커피’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방문이 잦은 홍대, 상수동 등에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 대다수가 이미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추세다. 전문가들 또한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새로운 커피 문화 확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그저 좋은 맛과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 커피에 대한 흥미를 갖게끔 만들고, 커피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했을 때, 그때가 비로소 국내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확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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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7-08
  • [칼럼] 왜 핸드드립 커피인가
      우리나라의 커피 전문점 수가 2013년 기준 1만5천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 중에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하 로스터리 샵)이 1천2백개가 넘는다. 로스터리샵이 늘어간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연관이 있다. 이는 예전의 소비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커피 전문점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들은 핸드드립 커피가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메뉴판을 장식하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이유를 나눠보면 다음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다.   1.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재 2. 저렴한 비용의 창업 3. 로스터리 샵의 다양한 커피 사용 4.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5. 스페셜티 커피의 대두   1번과 2번은 과거 에스프레소 머신이 보급되기 전의 커피시장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3,4,5번은 현재의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커피 전문점의 모습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핸드드립 커피는 좋은 커피를 한잔, 한잔 정성스럽게 내려준다는 본래의 취지가 가장 잘 들어맞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는 1978년 미국 크누첸 커피의 크누첸 여사가 프랑스의 국제커피회의 연설에서 사용한 것을 시초로 “특별한 기상과 지리적 조건이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 생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초로 1982년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생기게 되고,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과 정의가 이루어진다. 스페셜티 커피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빈(생두)의 상위 10% 이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미국과 유럽의 바리스타들을 핸드드립의 세계로 끌어 들인 것일까. 실제로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커피 품질이 좋아지면서 기존 카페들이 사용하는 대용량의 자동 커피 메이커로는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카페의 운영자도 소비자도 입으로 먼저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매번 다르게 그라인딩해서 추출할 수 있고, 다양한 변수(분쇄도, 수출온도, 로스팅 정도, 물 붓는 속도 등)들을 활용해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 붐과 맞물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스페셜티 커피의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대량 추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도 한몫 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커피 추출 방법들(핸드드립, 싸이폰, 워터드립 등)을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이 예전에 우리가 해오던 것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론으로 무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커피 교육의 현주소는 싸이폰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깨지기 쉬우니 사용하기 어렵다, 융 드립은 뒤처리가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식의 부정적인 커피 교육이 많았지만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은 그런 편견을 뒤로한 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우리의 핸드디립은 오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출법이라면, 그들은 푸어 오버 또는 슬로우 드립이란 이름으로 추출 시에 매번 저울, 온도계, 타이머로 커피 양, 분쇄도, 물의 양, 물 온도, 추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서 맛을 비교 분석한다. 고가의 커피밀도 측정기, 추출율 계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만의 추출법을 알아가는 과정일 뿐, 푸어 오버의 완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이 이럴 때 필요한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를 오래전부터 해온 우리나라, 일본에는 핸드드립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곳을 찾아 명인이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이야 자금만 있다면 고품질의 커피빈을 누구나 살 수 있지만, 그러한 선구자들이 입문하고 활동하던 시기에는 아무리 자금이 충분해도 고품질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멋진 커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커머셜급의 그저 그런 커피빈을 구해서, 로스팅 전 핸드픽, 로스팅 후 핸드픽으로 잡미가 나오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로스팅하여, 시간을 들여 숙성하고 거기에 맞는 드립퍼, 필터를 선택하여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최고의 잔에 채워서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이런 정성스러움과 최상의 커피가 만난다면 새로운 커피 시장이 열리는 일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글 - 김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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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7-01
  • [커피 신(新)풍속도] RTD 커피의 변신, ‘커피+@’ 이색음료 대전
    RTD 커피 시장에 이색음료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커피 한 잔에도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새로운 맛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이색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RTD 커피는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한 캔, 컵, 병 등에 담긴 커피를 말한다.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RTD 커피 시장에도 맛과 품질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음료업계가 ‘커피+@’라는 이색 제품을 통해 포화상태로 접어든 커피시장의 틈새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콜라의 짜릿함과 커피가 만났다 [사진=황진원 기자]   짜릿함 + 활력 = ‘커피-코카 콜라’   ‘커피+@’ 음료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코카콜라에서 새롭게 선보인 ‘커피 코카-콜라’다. ‘커피 코카-콜라’는 당분이 없는 제로 콜라에 커피 분말을 섞어 탄생한 이색 제품으로, 커피 맛 사이로 콜라 특유의 탄산이 함께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커피 코카-콜라’의 타겟은 대한민국 직장인이다. 오후 슬럼프를 겪는 직장인들의 필수 음료인 ‘커피’에 콜라의 ‘짜릿함’을 더해 오후 시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커피-코카 콜라’의 TV 광고 또한 비즈니스맨으로 변신한 배우 박보검을 통해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회사 측은 “점심식사 후 나른함과 식곤증이 느껴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후에 짜릿한 활력을 더하는 탄산음료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커피 코카-콜라’ 출시 이후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블로그에는 이번 제품에 대한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맛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나, 이색 음료 출시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만남 [사진=황진원 기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20대를 중심으로 소주에 아이스크림을 녹여 마시는 ‘이색 칵테일’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번엔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집어넣은 제품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독점 PB 상품으로 출시한 ‘바밤바 라떼’, ‘누가바 초코라떼’가 대표적이다.   ‘바밤바 라떼’와 ‘누가바 초코라떼’는 해태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누가바’와 ‘바밤바’가 출시된 지 40여 년 만에 새로운 맛으로 리뉴얼 출시한 ‘누가바 초코’와 ‘바밤바 라떼바’를 활용한 음료다. 기존 아이스크림에 우유를 탄 듯한 맛으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커피 대신 먹을 수 있는 음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식음료 업계의 뉴트로(New+Retro) 열풍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펀슈머(Funsumer) 마케팅’이 커피 시장에 흘러들어오면서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바밤바 라떼’와 ‘누가바 초코라떼’는 편의점 매대를 지키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해태제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 ‘해태로’에는 자사 아이스크림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를 활용한 메뉴인 ‘아포카토 라떼’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바밤바 라떼’, ‘누가바 초코라떼’는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이색 음료임에도 소비자의 호기심은 물론, 맛과 즐거움까지 사로잡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커피에 차(Tea)를 넣은 이색 음료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푸르밀, 황진원 기자]   “커피에 차(Tea)를 넣어봄?”   이제는 커피로도 부족해 커피에 차(Tea)를 넣어 마시는 새로운 개념의 음료까지 등장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지난해 여름 한정 상품으로 홍차와 녹차를 담은 커피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과 ‘…녹차를 넣어봄’ 2종을 선보였다.   대중적인 차 음료인 녹차와 홍차를 커피와 섞은 신개념 음료로 출시된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과 ‘…녹차를 넣어봄’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나왔으나, 독특한 맛이 현재까지도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는 음료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은 고품질의 홍차 추출 분말을 넣어 부드럽고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제조됐다. 홍차와 커피가 섞이면서 나는 독특한 밀크티 맛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녹차를 넣어봄’은 부드러운 풍미가 돋보이는 커피에 쌉싸름한 말차분말을 더해 풍성하고 진한 맛을 냈다.     최근 식음료업계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이색 제품 출시와 함께 뜨거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커피+@'음료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함을 넘어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맛까지 사로잡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듯하다. RTD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를 사로잡을 다양한 음료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어떤이색 커피가 등장할지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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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3-28
  • 커피는 과연 암을 유발할까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판매할 때 ‘암 발병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을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문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등 90여 개의 커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8년 만의 판결이었다. 단체는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캘리포니아 법률이 정한 발암물질 목록에 등재돼 있다”면서 “이 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시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이미 40여 개 업체에서는 경고문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송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 아크릴아마이드는 백색, 무취의 화학 물질이다. 아크릴 아마이드는 담배 연기 성분 중의 하나이며, 식수 정화용 응집제나 댐, 터널 건설용 방수제, 펄프 산업과 염료 합성의 결합제와 같이 화학 및 제조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또 조리 온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생성되며, 굽거나 튀긴 음식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성분을 신경 독성 물질로 규정하였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도 2013년, 음식에 든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암협회는 “커피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아크릴아마이드 분쟁은 2002년에 스웨덴에서 최초로 제기되었다. 그 후 커피 속 아크릴아마이드와 암 유발에 대한 연구를 수없이 진행하였으나, 음식에 포함된 ‘정상적인’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는 오랫동안 섭취하여도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적다는 사실 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400여 품목에 대해 진행했던 유해 물질 평가에서 감자 스낵, 감자튀김, 비스킷 류, 커피 등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으며 그 양은 1㎏당 감자튀김, 감자 스낵에서 0~1,590㎍, 커피에서는 0~818㎍ 정도라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통해 “식품을 통한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는 그 양이 미미해 인간이 암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조리법 변경이나 교육 등을 통해 국제적 권고치인 ㎏당 1,000㎍ 이하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커피 내 함유된 아크릴아마이드는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KBS <소비자리포트>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인스턴트와 원두커피에서 모두 아크릴아마이드 가 검출되었지만, 인스턴트커피에서 약 4배 정도 많은 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낮은 온도에서 볶는 라이트 로스팅 커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반면, 높은 온도에서 볶아 내는 다크 로스팅 커피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었다가 다시 사라지면서 오히려 적게 검출된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불안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이 커피는 안전하다고 말한다. 이 역시 불안하다면 하루 3잔의 권고량을 준수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커피 내 발암물질 때문에 커피를 끊어야 할 정도로 아크릴아마이드가 위협적이라면, 아이들이 먹는 감자 칩이나 팝콘 등의 스낵류 생산부터 중지해야 한다는 말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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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5
  • [커피 신(新)풍속도] ‘미코노미(Meconomi)’트렌드, 그리고 커피전문점의 변화
    ⓒ픽사베이   최근 ‘미코노미(Meconomi)’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커피전문점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스스로를 위한 지출을 통해 만족을 느끼는 ‘미코노미’족의 등장이 국내 식음료 문화에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미코노미’란 나(m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2019년 새로운 소비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미코노미’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지출이 가장 큰 화두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물건을 사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과감히 투자하는, 오로지 ‘나’를 위한 경제 활동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미코노미 트렌드의 등장으로 나타난 식음료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건강’이다. 식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건강’을 비중있게 두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30대 연령층의 온라인 커머스를 이용한 다이어트, 건강 기능식품 구입량은 올해 들어 10%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커피전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변화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커피보다는 맛과 향, 그리고 건강을 우선시하는 블렌딩 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디야의 블렌딩 티 5종 ⓒ이디야   이디야커피의 자체 차(tea)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 티’는 작년 차 판매량이 940만 잔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2016년 블렌딩 티 출시 첫 해 판매량인 350만 잔의 3배가 넘는 기록이다. 회사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블렌딩 티 총 판매량이 1000만 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렌딩 티의 인기로 매출 또한 2016년 111억 원에서 작년 325억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집에서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Home+Café)족’을 겨냥해 집에서도 블렌딩 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디야 블렌딩 티 MD 세트’를 출시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 과일청과 티백이 함께 들어있는 MD상품은 출시 첫 해인 2017년에 비해 작년 약 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이디야커피 MD 상품 중 20% 이상의 판매량을 차지했다.   이디야커피 외에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 또한 차(tea)와 관련된 새로운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봄 시즌을 맞아 시즌별 음료로 블렌딩 차를 선보이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다보니 유통업계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철 과일 등을 이용한 이색적인 차음료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함께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커피보다는 차(Tea)를 찾는 소비자의 증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커피전문점에서도 차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신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임에 따라, 차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소비자들 또한 부담 없이 차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커피전문점의 차(tea)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차(tea)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차별화된 맛이야말로 이디야 블렌딩 차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차(te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커피 업계 또한 앞으로도 확장될 차(tea) 시장에 반응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신 메뉴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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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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