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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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ACADEMY] 전문 바리스타 육성을 위한 '인동커피학원'
    인동커피학원 곽봉준 원장 ⓒCOFFEE BARISTA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 날로 커지고 있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전문 바리스타의 경쟁력을 드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동커피학원의 커피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경북지역에서 손꼽히는 바리스타 교육기관인 인동커피학원은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지정한 전문기관으로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커피에 대한 정확한 원리와 이론을 토대로 한 수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3년 캐나다 유학 당시, 스타벅스의 성장과 유럽지역의 로컬 음식점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커피 메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인동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은 머지않아 한국에 들어올 커피 시장에 대한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커피에 대해 공부하는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는 국내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사이자, 스승으로써 국내 커피업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COFFEE BARISTA   기술이 경쟁력이다!   곽 원장이 커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커피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었듯, 인동커피학원이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에게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본 철학은 바로 ‘원리’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커피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경쟁력을 가장 기본이 되는 ‘커피의 원리’에서 찾는 식이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개념과 원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커피를 제작하는데 있어 무궁무진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때문에 인동커피학원은 주어진 틀 속에서 커리큘럼에 맞춰 진행하는 교육이 아닌,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게끔 만드는 원리를 우선한다는 점에서 타 학원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인동커피학원의 이러한 특징은 핸드드립커피나 라떼아트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수강생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떼아트의 경우, 최근 스페셜티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커피를 선보이는 환경이 많아지면서 라떼아트 또한 눈으로 만족하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바리스타의 스킬을 살펴볼 수 있는 커피종목의 하나로 칭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동커피학원은 라떼아트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살펴봄으로써 완벽한 라떼아트를 만들기 위한 최상의 스킬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작해 수강생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COFFEE BARISTA   바리스타의 역할을 논하다   인동커피학원은 기존 라떼아트 관련 교육과 함께 커핑과 로스팅, 그리고 커피머신의 원리 등 커피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론 교육을 통해 커피 제작에는 꼭 필요하나,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과목들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 원장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배제된 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교육에 대해 교육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동커피학원의 기본을 중시하는 커피 철학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곽 원장은 커피를 제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 역시 ‘기본’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최대한으로 맞춰 서비스하는 것이야말로 바리스타가 맡은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덧붙여 인동커피학원은 바리스타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히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국내 커피업계의 호황과 함께 바리스타 직업군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적은 포화상태를 논하는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는 요즘이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보다는 기본을 더욱 중요시하는 교육기관의 존재만으로도 국내 커피업계는 물론이고,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에 대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건 나뿐만이 아닐 듯하다. 인동커피학원의 막중한 책임감만큼이나 더 큰 성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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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리스타 이야기
    2019-10-15
  • [BEST ACADEMY] 커피는 소통이다, '카페원커피학원'
    카페원커피학원 김민상 원장 ⓒCOFFEE BARISTA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서비스 업종의 대규모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별적인 바리스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곳이 있다. 전문적인 바리스타를 넘어,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카페원커피학원'을 소개한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카페원 커피학원’   2009년 개원한 카페원커피학원은 이미 여러 차례 우수 검정장으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지정한 교육기관으로 10여년째 국내 바리스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학원은 바리스타가 꿈인 수강생들을 위한 실무 교육 외에도 서울시 인재개발원, 동국대 커피스쿨, 연희실용전문학교 등 공교육기관 및 대학과의 연계 교육을 통해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있으며, 외식 전문 기업들과의 MOU체결을 통해 취업 연계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실무 교육만이 카페원커피학원의 장점은 아니다.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커피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동에 있다.   카페원커피학원은 기존 카페를 운영하고 있거나, 현재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하는 10명 남짓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매주 연구일을 지정하여 보다 나은 커피교육 및 자기 개발을 통한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한다. 카페원커피학원의 김민상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학원 내 커뮤니티의 목적은 간단하다. 학원이 전문가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연구를 협업하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커피교육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COFFEE BARISTA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을 위해..   카페원커피학원은 커피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커피를 통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학원 내 커피전문가들은 커피 연구에 대한 협업 외에도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지역봉사에 참여하며 커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커피를 통한 사회적 소통이야말로 진정한 커피 산업 육성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국내 커피산업의 성장과 함께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민상 원장은 직접적으로 커피에 대한 성장보다는 커피 외적인 성장이 더 크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사회가 로봇 커피를 권장하고, 딜리버리 등 카페 서비스에 더욱 치중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바리스타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페원커피학원의 커피 교육은 실무뿐만 아니라, 커피를 통한 사회적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기관 인증서를 취득하며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커피를 알리고 있는 카페원커피학원은 앞으로도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 육성과 함께, 특수학급이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알리려는 카페원커피학원의 진정한 커피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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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리스타 이야기
    2019-10-15
  • 지금 커피업계는 라떼아트 HOLIC중
      ⓒCOFFEE BARISTA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라떼아트의 시작   1993년 미국 시애틀의 비바체 카페에서 일하던 데이비드 슈머가 만든 나뭇잎 모양의 ‘로제타’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진 라떼아트. 커피를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용도로 시작된 라떼아트는 당시에는 창조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예술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라떼아트는 예술을 넘어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 커피를 소비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라떼아트가 그려진 커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 것이다.   최근 라떼아트 대회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 및 이벤트가 커피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살펴봐도 라떼아트가 커피산업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다. 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는 월드 라떼아트배틀은 라떼아트 분야의 세계챔피언을 꼽는 대회로 참가자의 수가 해마다 갱신되고 있으며, 이밖에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다양한 매체에서도 라떼아트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카페 창업 및 커피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라떼아트는 꼭 필요한 필수분야처럼 인식되기 시작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라떼아트 클래스를 운영하는 커피 교육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라떼아트, 기본 원리부터   하지만 라떼아트는 쉽지 않은 분야다. 우유의 거품이 커피위에 그림을 그리는 주재료이기 때문에 거품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강도, 스팀시 온도 등에 따라 라떼아트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접하지 못한 이들은 라떼아트의 기본적인 개념 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와 기본개념을 알리고, 최고의 라떼아트를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라떼아트의 원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마스터 심사위원이자, 한능원 교육 강사인 크레마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평가원 소속의 바리스타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해 라떼아트의 기본 원리부터 완벽한 우유폼을 위한 스팀법 등 올바른 라떼아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COFFEE BARISTA   강의를 진행했던 곽봉준 원장은 “많은 바리스타들이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는 모른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상들을 통해 라떼아트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들은 대부분 잘된 케이스만 골라서 올라온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라떼아트와 왜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라떼아트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지면서 라떼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라떼아트는 일반적인 푸어링을 통한 작업 외에도 핀이나 이쑤시개 등의 도구를 이용한 방법, 또는 펜을 이용한 애칭아트 등으로 점차 그 용도가 넓어지고 있으며, 라떼아트를 컨셉으로 하는 전문매장 또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라떼아트 홀릭’에 빠진 국내 커피업계가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지 국내 커피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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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0
  • [인터뷰] 도전의 아이콘, 노유민코페 대표 ‘노유민’
    '노유민코페' 노유민 대표 ⓒCOFFEE BARISTA   꽃미남 아이돌에서, 다이어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이번엔 진정한 ‘커피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Q.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세대 대표 아이돌로 시작해, 다이어트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더니, 카페 사장님을 거쳐 다시 한 번 음악 무대에 서게 됐다.   A. 재작년 말, NRG 20주년을 맞아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와중, 기획사에 문제가 생겨 의도치 않게 자주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방송을 쉬면서 카페 운영과 함께 커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살림남2’에 출연중인 ‘성수 형’ 덕분에방송 출연을 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노훈수’로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 방송에까지 출연했다. 단발성 짙은 그룹임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Q. 방송은 물론이고, 커피 사업에도 엄청난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처음 커피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10년 전 군 복무 시절, 당시 여자 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커피숍이었다. 제대하고,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데이트 장소로 커피숍을 자주 이용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커피숍에서 데이트 비용으로만 200만 원 이상씩을 쓰고 있더라. 차라리 카페를 차리는 게 낫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처음 아내는 자신이 카페를 운영할 테니, 얼굴 마담만 해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카페 운영을 위해 바리스타 학원에 다니면서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Q. 직접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리스타로 활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A. 커피를 처음 배우면서 가장 심취했던 건 ‘라떼아트’였다. 라떼아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우든템퍼(김지훈 바리스타)’, ‘엄폴(엄성진 바리스타)’ 등 라떼아트 분야에서 국내 최고라 불리는 분들의 시연을 살펴보고, 직접 배우기도 했다. 당시 연습량이 얼마나 됐는지 불어나는 우유 값에 아내에게 라떼아트 금지령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라떼아트에 빠져있다 문득 커피 이론에 대한 직접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배우기 시작한 게 ‘로스팅’이었다. 커피 로스팅을 공부하면서 커피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카페를 운영하는 지금도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조언이 있었기에 지금의 ‘노유민 코페’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2014년부터 ‘노유민 코페’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꽤나 긴 시간동안 카페를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   A.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유명 카페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열리는 유명 커피 박람회는 되도록 참관하려고 노력한다. 해외 박람회에 나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입되지 않는 다양한 생두를 살펴볼 수 있는데, 로스터분들 끼리 모여 새로운 생두를 분석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 최근에는 ‘홈 바리스타’ 분야에 빠져 다양한 장비들도 모으고 있다. 노하우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커피 관련 일련의 활동들이 카페 성장은 물론이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Q. 방송인으로써 커피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주변의 시선이라던가, 개인적인 고민 같은 것들이 있었을 것 같다.   A. “연예인이 커피사업을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국내에서 진행되는 카페쇼나 박람회 등에 자주 모습을 비추면서 커피 관련 활동들에 동참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커피인 노유민’으로 인정해주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6개월 전부터 커피 관련 제품 테스터로 제안을 받아 활동 중에 있는데 제가 초창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저 또한 커피 업계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방송인 노유민이 아닌, 커피인 노유민으로써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커피 랩(Lab)형태의 ‘노유민 코페 시그니쳐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커피 관련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커피’를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홈 바리스타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더욱 확고해 졌다. ‘노유민코페 시그니쳐 매장’은 최근 커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스페셜 티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SNS나 홈페이지에 ‘오늘의 커피’를 공지하면 이를 맛볼 수 있는 식이다. 대중들에게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선보일 수 있는, 본격적인 바리스타 노유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COFFEE BARISTA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커피업계에서 만큼은 방송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리스타이자, 로스터 노유민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연예인이라는 이름이 무거운 짐이지만, 그 명성만큼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방송을 통해 노유민이 커피를 만든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진 것 같던데, 이 때문에 최근 원두에 대한 공부는 물론이고, 커피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아낌없이 쏟고 있다. 커피업계의 유명하신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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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9
  • [칼럼]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 티 커피'가 다른 이유
    블루보틀 삼청2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블루보틀이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두 달 여만에 2호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매장이 들어설 위치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이 오갔으나, 1호점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2호점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옛 북촌, 삼청동에 터를 잡게 됐다. 오픈 당일, 모두의 기대 속에 파란 병 그림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수천 명의 인파가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삼청2호점 또한 오픈 전날 저녁 부터 줄을 서는 등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이 또 한번 펼쳐졌다.   블루보틀의 흥행 돌풍에는 최근 국내 커피업계에 불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이 주요했다.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특정 원산지 한 곳의 원두만을 추출하는 ‘싱글 오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던 블루보틀이 국내 커피시장의 흐름을 타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커피 업계에서는 흘러가는 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네슬레의 네스카페로 대표되던 인스턴트 커피가 ‘제1의 물결’이었다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가 ‘제2의 물결’, 블루보틀이 추구하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가 ‘제3의 물결’이라는 것.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로 한국의 커피 시장에도 이른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셈이다.   '파란병' 로고로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 ⓒ언플래쉬   하지만 블루보틀의 인기를 단순 ‘스페셜티 커피’ 열풍으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블루보틀의 흥행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선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릴만한 그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휴대폰만 보며 의미 없는 6시간 보내는 것보다 좋은 커피와 멋지게 보내는 20분이 더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좌석 같은 편의성보다는 고객들에게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블루보틀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고급 커피 = 스페셜티 커피’라는 인식을 파괴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본질은 한 잔의 커피, 그 이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함을 제공하는데 있다. 커피 농장에서부터 바리스타의 손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그리고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마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하여금 소비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이 차별화된 원두 사용은 물론, 매장 내 다양한 컨셉과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이 블루보틀의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모든 순간에 특별함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 성수1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실제로 블루보틀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매장 내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일본 교토에 위치한 블루보틀은 일본풍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살린 매장으로 한국인들의 일본여행 명소로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 위치를 선정할 때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 또한 대도시로 불리는 강남지역보다 재생건축을 바탕으로 개성있는 주택 및 건물들이 많은 성수동이 이미지적으로 더 잘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이번 2호점이 들어서는 삼청동의 입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블루보틀의 철학 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블루보틀만의 차별화된 경험 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SNS활동에 예민한 20~30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블루보틀 매장 내 모습 ⓒ언플래쉬     블루보틀의 한국진출 이후 국내 ‘스페셜티 커피’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방문이 잦은 홍대, 상수동 등에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 대다수가 이미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추세다. 전문가들 또한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새로운 커피 문화 확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그저 좋은 맛과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 커피에 대한 흥미를 갖게끔 만들고, 커피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했을 때, 그때가 비로소 국내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확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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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7-08
  • [칼럼] 왜 핸드드립 커피인가
      우리나라의 커피 전문점 수가 2013년 기준 1만5천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 중에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하 로스터리 샵)이 1천2백개가 넘는다. 로스터리샵이 늘어간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연관이 있다. 이는 예전의 소비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커피 전문점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들은 핸드드립 커피가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메뉴판을 장식하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이유를 나눠보면 다음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다.   1.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재 2. 저렴한 비용의 창업 3. 로스터리 샵의 다양한 커피 사용 4.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5. 스페셜티 커피의 대두   1번과 2번은 과거 에스프레소 머신이 보급되기 전의 커피시장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3,4,5번은 현재의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커피 전문점의 모습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핸드드립 커피는 좋은 커피를 한잔, 한잔 정성스럽게 내려준다는 본래의 취지가 가장 잘 들어맞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는 1978년 미국 크누첸 커피의 크누첸 여사가 프랑스의 국제커피회의 연설에서 사용한 것을 시초로 “특별한 기상과 지리적 조건이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 생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초로 1982년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생기게 되고,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과 정의가 이루어진다. 스페셜티 커피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빈(생두)의 상위 10% 이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미국과 유럽의 바리스타들을 핸드드립의 세계로 끌어 들인 것일까. 실제로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커피 품질이 좋아지면서 기존 카페들이 사용하는 대용량의 자동 커피 메이커로는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카페의 운영자도 소비자도 입으로 먼저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매번 다르게 그라인딩해서 추출할 수 있고, 다양한 변수(분쇄도, 수출온도, 로스팅 정도, 물 붓는 속도 등)들을 활용해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 붐과 맞물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스페셜티 커피의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대량 추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도 한몫 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커피 추출 방법들(핸드드립, 싸이폰, 워터드립 등)을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이 예전에 우리가 해오던 것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론으로 무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커피 교육의 현주소는 싸이폰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깨지기 쉬우니 사용하기 어렵다, 융 드립은 뒤처리가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식의 부정적인 커피 교육이 많았지만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은 그런 편견을 뒤로한 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우리의 핸드디립은 오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출법이라면, 그들은 푸어 오버 또는 슬로우 드립이란 이름으로 추출 시에 매번 저울, 온도계, 타이머로 커피 양, 분쇄도, 물의 양, 물 온도, 추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서 맛을 비교 분석한다. 고가의 커피밀도 측정기, 추출율 계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만의 추출법을 알아가는 과정일 뿐, 푸어 오버의 완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이 이럴 때 필요한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를 오래전부터 해온 우리나라, 일본에는 핸드드립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곳을 찾아 명인이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이야 자금만 있다면 고품질의 커피빈을 누구나 살 수 있지만, 그러한 선구자들이 입문하고 활동하던 시기에는 아무리 자금이 충분해도 고품질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멋진 커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커머셜급의 그저 그런 커피빈을 구해서, 로스팅 전 핸드픽, 로스팅 후 핸드픽으로 잡미가 나오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로스팅하여, 시간을 들여 숙성하고 거기에 맞는 드립퍼, 필터를 선택하여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최고의 잔에 채워서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이런 정성스러움과 최상의 커피가 만난다면 새로운 커피 시장이 열리는 일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글 - 김창진
    • 오피니언
    • 칼럼
    2019-07-01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BEST ACADEMY] 전문 바리스타 육성을 위한 '인동커피학원'
    인동커피학원 곽봉준 원장 ⓒCOFFEE BARISTA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 날로 커지고 있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전문 바리스타의 경쟁력을 드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동커피학원의 커피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경북지역에서 손꼽히는 바리스타 교육기관인 인동커피학원은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지정한 전문기관으로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커피에 대한 정확한 원리와 이론을 토대로 한 수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3년 캐나다 유학 당시, 스타벅스의 성장과 유럽지역의 로컬 음식점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커피 메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인동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은 머지않아 한국에 들어올 커피 시장에 대한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커피에 대해 공부하는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는 국내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사이자, 스승으로써 국내 커피업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COFFEE BARISTA   기술이 경쟁력이다!   곽 원장이 커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커피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었듯, 인동커피학원이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에게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본 철학은 바로 ‘원리’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커피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경쟁력을 가장 기본이 되는 ‘커피의 원리’에서 찾는 식이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개념과 원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커피를 제작하는데 있어 무궁무진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때문에 인동커피학원은 주어진 틀 속에서 커리큘럼에 맞춰 진행하는 교육이 아닌,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게끔 만드는 원리를 우선한다는 점에서 타 학원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인동커피학원의 이러한 특징은 핸드드립커피나 라떼아트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수강생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떼아트의 경우, 최근 스페셜티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커피를 선보이는 환경이 많아지면서 라떼아트 또한 눈으로 만족하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바리스타의 스킬을 살펴볼 수 있는 커피종목의 하나로 칭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동커피학원은 라떼아트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살펴봄으로써 완벽한 라떼아트를 만들기 위한 최상의 스킬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작해 수강생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COFFEE BARISTA   바리스타의 역할을 논하다   인동커피학원은 기존 라떼아트 관련 교육과 함께 커핑과 로스팅, 그리고 커피머신의 원리 등 커피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론 교육을 통해 커피 제작에는 꼭 필요하나,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과목들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 원장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배제된 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교육에 대해 교육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동커피학원의 기본을 중시하는 커피 철학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곽 원장은 커피를 제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 역시 ‘기본’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최대한으로 맞춰 서비스하는 것이야말로 바리스타가 맡은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덧붙여 인동커피학원은 바리스타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히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국내 커피업계의 호황과 함께 바리스타 직업군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적은 포화상태를 논하는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는 요즘이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보다는 기본을 더욱 중요시하는 교육기관의 존재만으로도 국내 커피업계는 물론이고,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에 대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건 나뿐만이 아닐 듯하다. 인동커피학원의 막중한 책임감만큼이나 더 큰 성장을 응원한다.  
    • 오피니언
    • 바리스타 이야기
    2019-10-15
  • [BEST ACADEMY] 커피는 소통이다, '카페원커피학원'
    카페원커피학원 김민상 원장 ⓒCOFFEE BARISTA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서비스 업종의 대규모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별적인 바리스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곳이 있다. 전문적인 바리스타를 넘어,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카페원커피학원'을 소개한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카페원 커피학원’   2009년 개원한 카페원커피학원은 이미 여러 차례 우수 검정장으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지정한 교육기관으로 10여년째 국내 바리스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학원은 바리스타가 꿈인 수강생들을 위한 실무 교육 외에도 서울시 인재개발원, 동국대 커피스쿨, 연희실용전문학교 등 공교육기관 및 대학과의 연계 교육을 통해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있으며, 외식 전문 기업들과의 MOU체결을 통해 취업 연계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실무 교육만이 카페원커피학원의 장점은 아니다.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커피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동에 있다.   카페원커피학원은 기존 카페를 운영하고 있거나, 현재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하는 10명 남짓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매주 연구일을 지정하여 보다 나은 커피교육 및 자기 개발을 통한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한다. 카페원커피학원의 김민상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학원 내 커뮤니티의 목적은 간단하다. 학원이 전문가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연구를 협업하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커피교육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COFFEE BARISTA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을 위해..   카페원커피학원은 커피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커피를 통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학원 내 커피전문가들은 커피 연구에 대한 협업 외에도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지역봉사에 참여하며 커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커피를 통한 사회적 소통이야말로 진정한 커피 산업 육성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국내 커피산업의 성장과 함께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민상 원장은 직접적으로 커피에 대한 성장보다는 커피 외적인 성장이 더 크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사회가 로봇 커피를 권장하고, 딜리버리 등 카페 서비스에 더욱 치중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바리스타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페원커피학원의 커피 교육은 실무뿐만 아니라, 커피를 통한 사회적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경쟁력 있는 바리스타 육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기관 인증서를 취득하며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커피를 알리고 있는 카페원커피학원은 앞으로도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 육성과 함께, 특수학급이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알리려는 카페원커피학원의 진정한 커피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응원한다.  
    • 오피니언
    • 바리스타 이야기
    2019-10-15
  • 지금 커피업계는 라떼아트 HOLIC중
      ⓒCOFFEE BARISTA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라떼아트의 시작   1993년 미국 시애틀의 비바체 카페에서 일하던 데이비드 슈머가 만든 나뭇잎 모양의 ‘로제타’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진 라떼아트. 커피를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용도로 시작된 라떼아트는 당시에는 창조활동의 하나로 인정받는 예술적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라떼아트는 예술을 넘어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 커피를 소비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라떼아트가 그려진 커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 것이다.   최근 라떼아트 대회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 및 이벤트가 커피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살펴봐도 라떼아트가 커피산업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다. 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는 월드 라떼아트배틀은 라떼아트 분야의 세계챔피언을 꼽는 대회로 참가자의 수가 해마다 갱신되고 있으며, 이밖에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 다양한 매체에서도 라떼아트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카페 창업 및 커피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라떼아트는 꼭 필요한 필수분야처럼 인식되기 시작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라떼아트 클래스를 운영하는 커피 교육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라떼아트, 기본 원리부터   하지만 라떼아트는 쉽지 않은 분야다. 우유의 거품이 커피위에 그림을 그리는 주재료이기 때문에 거품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강도, 스팀시 온도 등에 따라 라떼아트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접하지 못한 이들은 라떼아트의 기본적인 개념 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사)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와 기본개념을 알리고, 최고의 라떼아트를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라떼아트의 원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마스터 심사위원이자, 한능원 교육 강사인 크레마커피학원 곽봉준 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평가원 소속의 바리스타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해 라떼아트의 기본 원리부터 완벽한 우유폼을 위한 스팀법 등 올바른 라떼아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COFFEE BARISTA   강의를 진행했던 곽봉준 원장은 “많은 바리스타들이 라떼아트에 대한 원리는 모른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상들을 통해 라떼아트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들은 대부분 잘된 케이스만 골라서 올라온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라떼아트와 왜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라떼아트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지면서 라떼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라떼아트는 일반적인 푸어링을 통한 작업 외에도 핀이나 이쑤시개 등의 도구를 이용한 방법, 또는 펜을 이용한 애칭아트 등으로 점차 그 용도가 넓어지고 있으며, 라떼아트를 컨셉으로 하는 전문매장 또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라떼아트 홀릭’에 빠진 국내 커피업계가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지 국내 커피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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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0
  • [인터뷰] 도전의 아이콘, 노유민코페 대표 ‘노유민’
    '노유민코페' 노유민 대표 ⓒCOFFEE BARISTA   꽃미남 아이돌에서, 다이어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이번엔 진정한 ‘커피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에디터 황진원 / 사진 홍혜진   ⓒCOFFEE BARISTA   Q.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세대 대표 아이돌로 시작해, 다이어트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더니, 카페 사장님을 거쳐 다시 한 번 음악 무대에 서게 됐다.   A. 재작년 말, NRG 20주년을 맞아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와중, 기획사에 문제가 생겨 의도치 않게 자주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방송을 쉬면서 카페 운영과 함께 커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살림남2’에 출연중인 ‘성수 형’ 덕분에방송 출연을 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노훈수’로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 방송에까지 출연했다. 단발성 짙은 그룹임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Q. 방송은 물론이고, 커피 사업에도 엄청난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처음 커피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10년 전 군 복무 시절, 당시 여자 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커피숍이었다. 제대하고,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데이트 장소로 커피숍을 자주 이용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커피숍에서 데이트 비용으로만 200만 원 이상씩을 쓰고 있더라. 차라리 카페를 차리는 게 낫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처음 아내는 자신이 카페를 운영할 테니, 얼굴 마담만 해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카페 운영을 위해 바리스타 학원에 다니면서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Q. 직접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리스타로 활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A. 커피를 처음 배우면서 가장 심취했던 건 ‘라떼아트’였다. 라떼아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우든템퍼(김지훈 바리스타)’, ‘엄폴(엄성진 바리스타)’ 등 라떼아트 분야에서 국내 최고라 불리는 분들의 시연을 살펴보고, 직접 배우기도 했다. 당시 연습량이 얼마나 됐는지 불어나는 우유 값에 아내에게 라떼아트 금지령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라떼아트에 빠져있다 문득 커피 이론에 대한 직접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배우기 시작한 게 ‘로스팅’이었다. 커피 로스팅을 공부하면서 커피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카페를 운영하는 지금도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조언이 있었기에 지금의 ‘노유민 코페’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2014년부터 ‘노유민 코페’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꽤나 긴 시간동안 카페를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   A.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유명 카페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열리는 유명 커피 박람회는 되도록 참관하려고 노력한다. 해외 박람회에 나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입되지 않는 다양한 생두를 살펴볼 수 있는데, 로스터분들 끼리 모여 새로운 생두를 분석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 최근에는 ‘홈 바리스타’ 분야에 빠져 다양한 장비들도 모으고 있다. 노하우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커피 관련 일련의 활동들이 카페 성장은 물론이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Q. 방송인으로써 커피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주변의 시선이라던가, 개인적인 고민 같은 것들이 있었을 것 같다.   A. “연예인이 커피사업을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국내에서 진행되는 카페쇼나 박람회 등에 자주 모습을 비추면서 커피 관련 활동들에 동참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커피인 노유민’으로 인정해주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6개월 전부터 커피 관련 제품 테스터로 제안을 받아 활동 중에 있는데 제가 초창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저 또한 커피 업계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방송인 노유민이 아닌, 커피인 노유민으로써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커피 랩(Lab)형태의 ‘노유민 코페 시그니쳐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커피 관련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커피’를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홈 바리스타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더욱 확고해 졌다. ‘노유민코페 시그니쳐 매장’은 최근 커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스페셜 티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SNS나 홈페이지에 ‘오늘의 커피’를 공지하면 이를 맛볼 수 있는 식이다. 대중들에게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선보일 수 있는, 본격적인 바리스타 노유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COFFEE BARISTA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커피업계에서 만큼은 방송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리스타이자, 로스터 노유민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연예인이라는 이름이 무거운 짐이지만, 그 명성만큼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방송을 통해 노유민이 커피를 만든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진 것 같던데, 이 때문에 최근 원두에 대한 공부는 물론이고, 커피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아낌없이 쏟고 있다. 커피업계의 유명하신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 오피니언
    • 바리스타 이야기
    2019-10-09
  • [칼럼]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 티 커피'가 다른 이유
    블루보틀 삼청2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블루보틀이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두 달 여만에 2호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매장이 들어설 위치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이 오갔으나, 1호점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2호점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옛 북촌, 삼청동에 터를 잡게 됐다. 오픈 당일, 모두의 기대 속에 파란 병 그림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수천 명의 인파가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삼청2호점 또한 오픈 전날 저녁 부터 줄을 서는 등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이 또 한번 펼쳐졌다.   블루보틀의 흥행 돌풍에는 최근 국내 커피업계에 불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이 주요했다.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특정 원산지 한 곳의 원두만을 추출하는 ‘싱글 오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던 블루보틀이 국내 커피시장의 흐름을 타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커피 업계에서는 흘러가는 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네슬레의 네스카페로 대표되던 인스턴트 커피가 ‘제1의 물결’이었다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가 ‘제2의 물결’, 블루보틀이 추구하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가 ‘제3의 물결’이라는 것.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로 한국의 커피 시장에도 이른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셈이다.   '파란병' 로고로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 ⓒ언플래쉬   하지만 블루보틀의 인기를 단순 ‘스페셜티 커피’ 열풍으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블루보틀의 흥행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선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릴만한 그들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휴대폰만 보며 의미 없는 6시간 보내는 것보다 좋은 커피와 멋지게 보내는 20분이 더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좌석 같은 편의성보다는 고객들에게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블루보틀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고급 커피 = 스페셜티 커피’라는 인식을 파괴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본질은 한 잔의 커피, 그 이상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함을 제공하는데 있다. 커피 농장에서부터 바리스타의 손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그리고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마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하여금 소비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이 차별화된 원두 사용은 물론, 매장 내 다양한 컨셉과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이 블루보틀의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모든 순간에 특별함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루보틀 성수1호점 ⓒ블루보틀 코리아   실제로 블루보틀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매장 내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일본 교토에 위치한 블루보틀은 일본풍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살린 매장으로 한국인들의 일본여행 명소로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 위치를 선정할 때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 또한 대도시로 불리는 강남지역보다 재생건축을 바탕으로 개성있는 주택 및 건물들이 많은 성수동이 이미지적으로 더 잘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이번 2호점이 들어서는 삼청동의 입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블루보틀의 철학 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블루보틀만의 차별화된 경험 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SNS활동에 예민한 20~30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블루보틀 매장 내 모습 ⓒ언플래쉬     블루보틀의 한국진출 이후 국내 ‘스페셜티 커피’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방문이 잦은 홍대, 상수동 등에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 대다수가 이미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추세다. 전문가들 또한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새로운 커피 문화 확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루보틀이 시사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그저 좋은 맛과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 커피에 대한 흥미를 갖게끔 만들고, 커피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했을 때, 그때가 비로소 국내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확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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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7-08
  • [칼럼] 왜 핸드드립 커피인가
      우리나라의 커피 전문점 수가 2013년 기준 1만5천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 중에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이하 로스터리 샵)이 1천2백개가 넘는다. 로스터리샵이 늘어간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연관이 있다. 이는 예전의 소비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커피 전문점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들은 핸드드립 커피가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메뉴판을 장식하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이유를 나눠보면 다음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다.   1.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재 2. 저렴한 비용의 창업 3. 로스터리 샵의 다양한 커피 사용 4.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5. 스페셜티 커피의 대두   1번과 2번은 과거 에스프레소 머신이 보급되기 전의 커피시장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3,4,5번은 현재의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커피 전문점의 모습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핸드드립 커피는 좋은 커피를 한잔, 한잔 정성스럽게 내려준다는 본래의 취지가 가장 잘 들어맞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이것은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는 1978년 미국 크누첸 커피의 크누첸 여사가 프랑스의 국제커피회의 연설에서 사용한 것을 시초로 “특별한 기상과 지리적 조건이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 생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기초로 1982년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생기게 되고,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과 정의가 이루어진다. 스페셜티 커피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빈(생두)의 상위 10% 이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미국과 유럽의 바리스타들을 핸드드립의 세계로 끌어 들인 것일까. 실제로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커피 품질이 좋아지면서 기존 카페들이 사용하는 대용량의 자동 커피 메이커로는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카페의 운영자도 소비자도 입으로 먼저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매번 다르게 그라인딩해서 추출할 수 있고, 다양한 변수(분쇄도, 수출온도, 로스팅 정도, 물 붓는 속도 등)들을 활용해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 붐과 맞물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스페셜티 커피의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대량 추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도 한몫 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커피 추출 방법들(핸드드립, 싸이폰, 워터드립 등)을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이 예전에 우리가 해오던 것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론으로 무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커피 교육의 현주소는 싸이폰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깨지기 쉬우니 사용하기 어렵다, 융 드립은 뒤처리가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식의 부정적인 커피 교육이 많았지만 미국, 유럽의 바리스타들은 그런 편견을 뒤로한 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우리의 핸드디립은 오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출법이라면, 그들은 푸어 오버 또는 슬로우 드립이란 이름으로 추출 시에 매번 저울, 온도계, 타이머로 커피 양, 분쇄도, 물의 양, 물 온도, 추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서 맛을 비교 분석한다. 고가의 커피밀도 측정기, 추출율 계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만의 추출법을 알아가는 과정일 뿐, 푸어 오버의 완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이 이럴 때 필요한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를 오래전부터 해온 우리나라, 일본에는 핸드드립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곳을 찾아 명인이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이야 자금만 있다면 고품질의 커피빈을 누구나 살 수 있지만, 그러한 선구자들이 입문하고 활동하던 시기에는 아무리 자금이 충분해도 고품질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멋진 커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커머셜급의 그저 그런 커피빈을 구해서, 로스팅 전 핸드픽, 로스팅 후 핸드픽으로 잡미가 나오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로스팅하여, 시간을 들여 숙성하고 거기에 맞는 드립퍼, 필터를 선택하여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최고의 잔에 채워서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손님에게 제공한다. 이런 정성스러움과 최상의 커피가 만난다면 새로운 커피 시장이 열리는 일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글 - 김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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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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